2008년 07월 30일
병원에서 의사가 좀 바쁘다?
요실금 증세로 내원한 환자를 진찰하는 와중에 갑지가 환자가 불쑥 이런 말을 했다.
" 선생님, 다른 병원은 의사는 가만히 있고 간호사가 바쁜데.....여기는 의사가 더 많이 바쁜것 같아요. 다른 병원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요..."
갑자기 이런말에.....요새는 내공이 많이 쌓였는지....껄껄 웃으면서...난 대답했다.
"뭐...간호사가 하기 보다는 의사가 직접 환자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 환자분들을 위해 더 낫지 않겠어요?"
병원이 물론 의사가 해야 하는 일이 무척 많아서 그럴 수 있다. 또한 비뇨기과 특성상 그럴 수 있다.
물론 의사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은 진찰뿐만 아니라 이상이 있는지 신체검사를 해야 하고, 비뇨기과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전립선마사지검사도 하루에 몇번씩 힘들여 하고 있다...^.^
개인병원 치고는 검사가 매우 많다. 특히 간호사가 하는 검사가 아니라 의사가 해야 하는 검사가 대부분이라서 그렇다.
요실금진찰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역동학검사도 직접 하곤 한다. 이것으로 수술을 할지, 아니면 약물요법이나 다른 것을 할지 결정해야 되기 때문이다.
비뇨기과이므로 중간중간에 간혹 간단한 수술이 있으면 수술도 하러 왔다 갔다 한다.
수술후에 치료도 당연히 해야 되겠고.....

x-ray 사진도 찍으면서 경정맥요로조영술 (IVP)도 찍기 때문에 중간 중간에 시간을 잘 맞추어서 직접 찍는다. 간혹 결석이 있어 체외충격파쇄석기를 하면 또 환자옆에 붙어서 조정하면서 결석을 제거하기도 한다.
수술을 위해 심전도를 찍을때도 왔다 갔다 하면서 찍는다.

출처 : www.sportsmedicine.re.kr)
요새는 피검사도 전립선암 검사(PSA)를 검사하는 기계가 새로 들어와서 내가 직접 샘플(피)을 원심분리해서 마이크로 피펫으로 기계에다가 혈청을 분리해 넣고 검사결과까지 확인하곤 한다. 또한 혈뇨에 대한 검사를 하기 위해 요세포학검사 (NMP-22) 키트도 사서 직접 소변을 뿌려보곤 한다.

병원에서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NMP-22 검사이다.
출처 : www.uro-innsbruck.at)
초음파를 할때도 당연히 직접 하면서 환자랑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물론 개인병원이므로 모든 것을 의사가 해야 되기 때문에 좀 왔다갔다 하곤 한다.
내과나 다른과에서는 진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그리 의사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대부분 잘 없다.
종합병원이야 기사가 다 있기 때문에 의사가 상대적으로 덜 움직이기도 한다.
앞서 이야기한 환자는 의사가 직접 왔다 갔다하면서 처치를 하기 때문에 더 좋다고 이야기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의사가 이렇게 바쁘면 당연히 대기시간도 길어지면서 짜증이 많이 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의사가 좀 바빠서.....대기시간이 좀 길어지는가? 다른 사람이 아닌 의사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기분좋게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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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7/30 11:16 | 롬멜의 상념 | 트랙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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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뇨기과 의사는 외래에서도 바쁘다
롬멜님의 포스트 '병원에서 의사가 좀 바쁘다?'에 떠오른 생각들. 정말 비뇨기과는 검사가 많습니다. 전공의시절 외래 포지션일 때에 얼마나 바빴는지 눈, 코 뜰 틈이 없었습니다. 이는 롬멜님 말씀대로 검사가 많아서 그래요. 비뇨기과에서 시행하는 방사선 검사들(RGP, RGU, VCUG, D-UDS 등), 요역동학 검사, 방광 내시경, 전립선 초음파, 체외충격파 등등... 수술실에서도 정규 수술후 쏟아져 오는 국소 마취 처치들... 제가 있던 병원......more
전문성은 무시한채 혼자 다 하시는 슈펴맨?
보험과는 별로입니다.
전문성으로 따지면 의사>>>>>>>>>>>>>>>>>>>>>> 임상병리사, 간호사,간호조무사
인데 의사가 직접 하면 더 고마운거지
개인병원에서 그럴 수 없는 것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방사선기사도 병원이 아닌 일개 개인병원에서 IVP를 검사하는데 하루동안 없는 경우도 있고, 하루에 약 4-5명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의료기사의 월급은 커녕 방사선기계의 관리비도 안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료기사가 일개의원에 있을려고 할까 모르겠네요....^.^
그리고 요새 의료기사들은 편한 cT나 MRI나 하려고 하지 불편한 IVP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뽑으려고 몇번 해보니 그렇더라구요....
자잘한 것은 의료기사에게 맡기는거죠.
그리고 위에 검사들은 다 의사가 옆에 붙어서 영상을 봐가며 해야 하는건데 -_-..
좀 많이 꼬인분인듯
보험이 된다는 것은 일정한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무한정 할 수 없다는 뜻이죠.
의료기사이야기 하시는데, 개인병원에서 이런 자질구레한 검사 몇개 하기 위해서 의료기사가 있지는 않겠죠...^.^
그리고 제가 글을 적은 것은 의사가 직접 하면 환자의 만족도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뜻으로 적은 글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가만히 앉아서 환자랑 주거니 받거니 얘기도 하고...^^;;
방사선사를 고용하면 글쎄요.....방사선사도 그거 쪼금 찍으면서 월급 쪼금 받기에는 좀 그럴 것 같은데요...그리고 의사가 직접 IVP를 찍어야 원하는 것을 잘 볼수 있죠.....
하여간.....방사선사와 영역논의위해 한 글은 아닙니다.
의사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의사가 하는 것에 환자분들이 좀 더 만족감을 느꼈으면 하는 글입니다.
글쎄요.. IVP는 비뇨기계에서 가히 기본적인 촬영입니다.
방사선사가 이걸 하지 않으려 한다니..
그런 방사선사는 필요도 없겠지만..
소수의 의견을 일반화 시키는 오류는 범치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모르는 일반인들은 오해하기 쉽습니다.